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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주소 http://majorblog.hankooki.com/document/aloj14913
오늘 할 이야기는 이어폰에 대한 내용입니다.
MP3P나 CDP와 같은 미니기기가 있으신 분들에게 유용한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어폰에도 고급이 있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어폰이 좋은 이어폰이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저음이 좋은 이어폰, 고음이 좋은 이어폰, 음분리력이 좋은 이어폰, 공간감이 좋은 이어폰 등등....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이지요.

가장 많이 팔린 이어폰은 아마도 크레신의 '도끼2'가 아닐까 합니다.
모델명이 AXE로 시작되어 도끼 시리즈로 이름이 붙었지요.
대부분의 MP3P의 번들이어폰으로 채택되면서 국민이어폰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번들로 채택이 되었다는 것은 가격이 그만큼 저렴하다는 뜻도 됩니다.
공동구매에서는 5,000원으로도 살 수 있을 정도고 소매로 사더라도 8,000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소리를 내주기 때문에 특별히 귀가 예민하신 분이 아니라면 큰 무리없이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법 크기가 있는데다 도끼를 닮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는 것은 감안 하셔야 합니다.

도끼2와 함께 국민이어폰의 위치를 호시탐탐 노리는 것은 독일의 젠하이저에서 나온 MX400이라는 모델입니다.
아주 무난한 디자인에 가격도 포장이 되지 않은 벌크제품의 경우에는 12,0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박스포장의 경우에는 2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고요.
도끼에 비해서 부드러운 소리를 내주는데다 공간감이 뛰어나 클래식을 듣는데도 적합합니다.

약간 가격을 높이자면 2만원에서 5만원대 제품이 있겠지요.
파이오니아에서 나온 'SE-CS25'와 소니의 커널형제품군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파이오니아의 제품도 비교적 무난한 소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베이스가 약한 것이 좀 흠이기는 하지만요...
소니의 커널형 제품은 음량이 상대적으로는 작지만 귀마개형이다보니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편이고
차음성도 뛰어나지요.
크레신의 e700도 국내 유일의 하이엔드 이어폰으로 꼽히는 제품입니다.
타격감이 좋기로 정평이 나 있지요. 물론 숏베이스라는 별명도 따라다닙니다.

5만원이 넘어가는 고가형 이어폰은 사실 저도 몇개 써보지 못했습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CM7이라는 모델이 전체적인 평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 같지만 사용해보지 않아서 뭐라 드릴 말씀은 없네요. 가격은 12만원에서 16만원 사이입니다.

북유럽의 명품오디오 메이커 뱅앤올룹슨의 A8도 고가형 중에서 인기있는 모델중에 하나입니다.
가격은 역시나 15만원선.... 특히 고음부가 예술이지요.

삼성의 EP1도 8만원대 고급형 이어폰입니다. 사용해본 친구 말로는 A8보다 낫다고 하지만 역시나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는 그다지 인색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 외에 코스나슈어같은 곳에서 나온... 20~40만원이 넘어가는 말도 안되는 이어폰들이 있지만....
그것들은.. 감히 제가 어떻다고 말하기 어려운 제품들이니...
자신의 귀가 황금귀라고 생각되시는 분들께서 직접 들어보시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한가지 드릴 말씀은...이어폰은 소모품입니다.
일반적으로 1년 이상을 쓰면 진동판이 약해지기 시작해서 2년정도면 상당히 다른 소리가 나지요.
다음 번에는 이어폰을 제대로 쓰기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